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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유럽여행기
총일정 : 2009. 1. 5 ~ 2009. 1.28


유럽여행 여덟번째 날(2009. 1. 12) - 루체른

어제 저녁에 루체른에 도착해서 제대로 구경을 못해서 오늘은 본격적으로 루체른 구경에 갈려고 아침부터 분주하게 서둘렀다. 일행없이 혼자 여행하다보니 계속 혼자 구경했었는데, 어제 체크인했던 Hotel 에 한국사람이 왔길래 친해져서 같이 구경나갔다.

루체른하면 머니머니해도 빈사의 사자상과 카펠교가 젤 유명하고, 그게 다다.
빈사의 사자상 보러가려고 여기저기 헤메면서 지도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있었는데, 마침 옆에 있던 사람이 단번에,
"저기 돌아가면 바로 빈사의 사자상 나옵니다"
라고,

그래서 그말대로 돌아갔더니, 코너를 돌자마자 나타나는 우리의 사자상!!!
처음엔 되게 작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크기가 컸다.


<빈사의 사자상>

 사자기념비 [Löwendenkmal] 

  호프교회 북쪽의 작은 공원 안에 있는 사자상으로, 프랑스혁명 당시인 1792년 8월 10일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머물고 있던 궁전을 지키다가 전사한 786명의 스위스 용병의 충성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 덴마크 조각가 토르발센의 작품으로 1821년 독일 출신인 카스아호른에 의해 완성되었다. 

스위스 용병들을 상징하는 사자가 고통스럽게 최후를 맞이하는 모습이 묘사되었다. 사자의 발 아래에는 부르봉 왕가의 문장인 흰 백합의 방패와 스위스를 상징하는 방패가 조각되어 있다. 마크 트웨인은 이 사자기념비를 "세계에서 가장 슬프고도 감동적인 바위"라고 묘사하였으며 다른 관광지와는 달리 숙연한 분위기가 흐른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http://100.naver.com/100.nhn?docid=848385 )


벽에 바로 조각을 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엄청 신기했다.
화살을 맞고 죽어있는 사자의 표정이 좀 우울해 보이기도 하고 슬퍼보이기도 했는데 조용한 루체른과 분위기가 비슷한듯 했다.

빈사의 사자상 옆으로 빙하공원이 있었는데, 입장료가 꽤 비싼편이라고 같이 갔던 한국사람이 안들어갈거라고 해서 밖에서만 구경하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

근처에 성당이 있길래 들어가서 구경했다. 역시 이름은 모르겠고 여느 유럽식 성당과 비슷했다. 







성당 구경을 마치고 좀더 걸어보니, 루체른이 자랑하는 호수가 보였다.
겉으로 보기에도 크기가 상당한 것 같았다. 









이렇게 조용한 도시에서 고요한 호수를 바라보면서 새삼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잠시나마 가졌다. 지금까지 다녀왔던 많은 도시들, 지금까지 만났던 많은 친구들 그리고 더블린에서 보냈던 시간들.

일년이라는 길지않은 시간동안 내 인생에서 너무나 많은것들을 보고 느끼고 경험했었던 그 시간들을 잠시나마 반추해 보았다.








루체른 호숫가에서의 잠시나마 꿀맛같은 휴식을 마치고 루체른 구시가로 들어섰다. 많은 집들과 상가, 식당들이 즐비한 거리였는데 마치 중세시대에 온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점심을 먹기위해 근처 식당에 들어가서 베이컨과 치즈 감자 등이 나오는 점심을 먹었다. 스위스하면 역시 퐁듀 를 먹어야 하는데, 당시에는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다. 역시 여행하기전에 그 지역에 대한 조사는 충분히 하고 가야 하는것이었다.






루체른에서 가장 유명한 두가지 중 하나인 카펠교, 목재로 만들어진 다리라서 다리에서는 절대 금연을 해야 한단다. 전에 벌써 몇번 화재를 당한적이 있었다고...




루체른 시내 구경을 마치고 잠깐 호텔에 들어가서 쉬다가, 저녁에 Sami 와 만나서 맥주한잔 마시며 오랜만에 즐겁게 얘기했다. 루체른에 살지도 않는 친구가 내가 놀러 왔다고 루체른까지 기차를 타고 온것이다. 하우스맥주 와 친구가 추천한 Coffee Luzern 을 마셨다. Coffee Luzern 은 커피에 위스키를 타서 마시는 거였는데 아일랜드에서 자주마시던 Irish Coffee 랑 비슷하지만 또 다른 맛이었다.



<Coffee Luzern>


처음 와본 도시에서 이렇게 만날 친구가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기쁘고 기분좋은 일이다. 이 친구들이 나중에 혹시라도 한국에 올일이 있으면, 나도 반갑게 맞아주고, 여기저기 구경도 많이 시켜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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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유럽여행기
총일정 : 2009. 1. 5 ~ 2009. 1.28


유럽여행 일곱번째 날(2009. 1. 11) - 뮌헨 -> 루체른


요며칠 피곤한지 계속 늦잠을 자게된다. 민박집 주인아줌마도 늦게 일어난건지 아침식사도 1시간정도 늦어졌다.

아침식사를 하면서 같은 민박집에 머무른 어떤 교수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외국에서 한국사람을 만나게 되면 특히 더 반가워 지는 것 같다. 

다음 행선지인 루체른 행 기차를 타려고 뮌헨 중앙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갔다. 역시 지하철 티켓 검사하는 사람은 없었다. 3일동안 독일에 있으면서 한명도 못본듯 하다. 이러면 공짜로 타는 사람도 있을텐데...

뮌헨에서 루체른으로 바로가는 기차는 없고, 취리히에서 루체른행으로 다시 갈아타고 가야했다.



뮌헨에서 거의 3시간 반을 달려서 취리히에 도착, 잠깐 시간을 내서 시내구경을 갈까했지만 루체른 행 기차시간이 빠듯해서 걍 역근처만 돌아보았다. 그치만 역시 그다지 볼건 없었다능....

첨엔 취리히가 스위스 수도인줄 알았는데, 아닌걸 알고 얼마나 충격을 먹었던지~ㅎㅎㅎ


잠시후 루체른행 2층기차(?)를 타고 루체른으로 출발했다. 2층버스는 자주 타봤지만, 2층기차는 첨 타봤다. 2층버스나 2층기차나 그게 그거임.

루체른에 거의 저녁 6시에 도착했는데 밖에 나와보니 너무 어두워서 밤 10시나 11시 같았다. 

루체른의 첫느낌은 
'조용하다'

지금까지는 계속 한인민박을 이용하다가 루체른에서는 다른 숙박업체를 이용해보려고 Tourist Hotel 을 잡았다. 이름만 Hotel 이지 Youth hostel 수준이었다. 












방을 잡고 저녁을 먹으려고 나왔는데, 그 시간에 문을 열고 있는 식당의 하나도 없었다. 겨우겨우해서 찾은 식당에서 케밥하나로 끼니를 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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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유럽여행기
총일정 : 2009. 1. 5 ~ 2009. 1.28


유럽여행 여섯번째 날(2009. 1. 10) - 뮌헨


10시 반쯤 느긋하게 일어나서 아침 대충 챙겨먹고 Silvia랑 만나기로 했던 마리엔 플랏츠로 나갔는데, 너무 느긋하게 준비했던지 약속시간 보다 좀 늦었다. 

Silvia랑 만나서 본격적으로 뮌헨 구경가기에 앞서서 다음 행선지인 루체른행 기차를 먼저 예약하러 갔다. 근데 직원이 완젼 안 친절함. 뭐 Silvia 가 얘기하긴 했지만, 그래도 독일사람한테도 그러는데 내가 직접 물어봤으면 완젼 생고생했을것 같은 느낌이었다.

<마리엔 플랏츠 광장의 시계탑>
 

<11시 정각>
 

<시계탑의 인형극>
 

<퍼레이드>
 

<마리안 플랏츠 광장에서의 퍼레이드>

11시 정각이 되니깐 마리엔 플랏츠 광장에서 퍼레이드를 하고 시계탑에서 인형극을 했다. 나도 거기 서서 구경하고 사진찍으면서 관광객 포스 작렬!!

위 사진에서 중간에 있는 남녀는 왕과 왕비를 연기하는 사람들인데, 왕비는 나를 쳐다보고 있는건가?? 잉?

인형극이 끝나고 맞은편 성당꼭대기에 올라가서 뮌헨 내려다 보았다.
올라가기 전에 멍청하게도 계단에 정강이를 부딪혀서 피를 보고야 말았다. 이것도 이번 여행을 잘하라고 액땜한거라고 생각해야지~





성당 꼭대기에 올라가서 내려다본 뮌헨 시내는 정말 장관이었다. 우리나라처럼 높은 건물이 많이 없고 옛날 양식으로 지어진 집들과 교회, 성당들...
새삼 내가 지금 유럽 한복판에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었다.

마리엔 플랏츠에서 구경을 끝내고 그렇게 보고싶었던 알리안츠 아레나를 구경하러 갔다. 
바이에른 뮌헨과 TSV 1840 이 여기서 플레이를 하는데,
뮌헨의 경기가 있을때는 빨간색, 1840의 경기가 있을때는 파란색, 독일 국대 경기가 있을때는 흰색등이 켜진다고 한다.



<리베리 닮은 곰인형>
 
여느 경기장들 처럼 외부랑 기념품판매점만 들어갈수 있고, 그라운드는 들어갈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점심도 안먹고 두군데나 돌아다녔더니 완젼 배가 고파져서 마리엔 플랏츠 근처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완젼 독일식 식단(검은빵, 브리츨, 소세지, 치즈 등등)이었는데, 나름 맛은 괜찮았다.

<독일식 점심>

배부르게 점심을 챙겨먹고 오후 관광을 갔다. 무슨 palace 라고 했는데 정확한게 어디였는지 기억은 안나고 엄청 추웠다는 기억만 난다.
palace 찾아가는 길에 강이 있었는데, 강이 완젼 꽁꽁 얼어붙어서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놀고 있었다.





컬링같은 게임이지만 컬링은 아니고, 독일 전통 게임이라고 한다. 이름이 먼지는 잘 모르겠음.


엄청 추운 날씨였는데도 가족끼리 나와서 이렇게 노는 모습을 보니 괜히 한국에 있는 엄마, 아버지, 동생, 조카 들이 보고 싶어졌다.




이렇게 추운날씨에 하루종일 뮌헨을 구경하고 났더니, 슬슬 배가 고파졌다. 저녁은 Silvia 가 직접 해준다고 해서 Silvia 가 사는 flat 으로 갔다. 파스타와 따뜻한 뱅쇼를 얻어먹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다시 민박집으로 돌아왔다.

<Silvia 가 직접해준 Pasta>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추운 날씨에 잎파리들이 다 추욱 쳐져있는 모습을 보니 웬지모르게 불쌍하고 측은해 보였다. 이런 추운 날씨에 하루종일 데리고 다니면서 관광을 시켜준 Silvia 가 새삼 고마웠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언제나 헤어지는 것은 힘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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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츠05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