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이 황상을 첫 제자로 맞아 ‘애학편’을 가르칠 때, “하나의 이치로 모든 일을 꿰뚫라”고 말하자 그는 “저는 머리가 우둔합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에 다산은 “첫째, 둘째, 셋째도 부지런하면 된다”했고, 또 “부지런함이란 ‘병심확(秉心確)’ 즉, 마음가짐이 굳건함이다”고 가르쳤다고 한다. 다산 정약용은 ‘병심확(秉心確)’을 강조했습니다. 제자 황상에게 해준 말에서입니다. 황상이 “제게는 세 가지 병통이 있습니다. 둔하고, 꽉 막혔고, 미욱합니다”라고 말한데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너는 공부하는 자들이 갖고 있는 세 가지 병통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구나. 첫째는 기억력이 뛰어난 병통으로 공부를 소홀히 하는 폐단을 낳으며, 둘째는 글재주가 좋은 병통으로 허황한 데 흐르는 폐단을 낳으며, 셋째는 이해..